기상청 "가능성 상존"...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전망
올 겨울은 대체로 춥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으나 기온변화가 커 또 다시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발표한 ‘2016년 겨울철 기상전망’을 통해 올 겨울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간간히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전망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며,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지난달 기준 북극 해빙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렌츠와 카라해는 1979년 이후 가장 적은 면적을 기록하는 등 올 겨울 제주에 강한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북국 해빙면적이 감소하면 시베리아 지역 상층에서 저기압이 형성되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화돼 동아시아 지역에 한기가 유입된다.
실제 초겨울 대륙고기압 발달과 관련성이 있는 유라시아 지역 눈덮임 역시 10월을 기준으로 1979년 이후 두번째로 빠르게 진행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예측자료를 분석할 결과 올해 초와 같은 한파와 폭설이 찾아올 경향을 단정짓기 어렵지만 그럴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기록적 폭설과 한파의 원인은 북극 진동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북극 진동은 예측이 어려운 만큼 폭설과 한파에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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