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청소년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한 미국인 세바스찬(사진 오른쪽)과 앤드류 선수.

이번 농구대회에서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들은 미국 하와이주 출신 세바스찬 오하마씨(23)와 뉴저지주 출신 앤드류 모파씨(23)이다. 이들은 이상훈씨(제주대학교 독일학과ㆍ24)와 ‘뒷통수’라는 이름으로 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서 활약했다.


제주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세바스찬씨는 제주대학교 농구동아리 캐러빔에 가입해 농구를 즐겨왔다. 주말을 맞아 전라남도 화순에서 제주를 찾은 모파씨와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팀을 결성했다.


이날 제농회를 상대로 펼친 4강전에서 2번의 연장전을 치르는 등 혈전을 펼쳤지만 아깝게 패배했다. 명승부를 연출한 두 팀에게 관객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뒷통수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학부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씨는 “외국인과 함께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오늘 처음 호흡을 맞춰봤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동료들을 목 높아 응원하는 한국의 응원 문화가 흥미로웠다”며 “제주 친구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경기를 즐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