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돌문화공원, 19일부터 '하石홍'展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제주 돌이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한정운)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기획전 ‘하石홍’전을 연다.
제주 출신인 작가는 미생물로 숙성시킨 펄프와 먹물, 색소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해 제주의 돌이 가진 형태미와 질감을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이 재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손으로 만져보기 전까지 진짜 돌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설치와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화석연료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신작 ‘구르는 돌차’를 처음 내보일 예정으로 이목을 끈다.
돌문화공원 관계자는 “작가는 제주의 향토색을 ‘국제적 개성’으로 전환시켜 예술 특유의 창의성과 더불어 내용, 표현법에서 폭 넓고 깊은 감성을 제공한다”며 “특히 작가는 제주의 돌이 갖는 외적 형태와 회화성이 풍부한 질감 외에도, 세월의 흐름 속에 각인된 역사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석홍 작가는 11번의 개인전을 열고, 300여회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하石홍미술연구소를 운영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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