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해상풍력발전㈜, 29일 한경면 두모~금등 해상 발전기 3기 가동 시작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해상풍력발전기가 전력 생산에 돌입, 29일 해상풍력발전시대의 막이 오른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까지의 해상에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착공, 내년 9월까지 30㎿ 규모로 발전기 10기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공동 출자한 탐라해상풍력발전㈜가 추진, 우선 설치가 완료된 발전기 3기가 29일 가동을 시작한다.
이날 한경면 두모리 일대에서는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제주지역 주요 기관과 발전사업자 임직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탐라해상풍력 발전 개시 기념행사가 열린다.
제주도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공공자원인 풍력 자원의 개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제주의 ‘탄소 없는 섬 2030’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3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한다.
탐라해상풍력단지가 완공되면 2만4000여 가구에서 사용 가능한 8만5000㎿h의 친환경 에너지를 연중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육·해상 풍력발전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도내 해상풍력발전은 6개소(탐라, 한림, 대정, 월정·행원, 표선, 한동·평대)가 건설 중이거나 절차를 이행 중이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