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역으로 북상하면서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등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33.7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서귀포시는 26.4도, 성산 26도, 고산 25.5도 분포를 보였다.
제주시만 30도를 넘는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제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불어온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푄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지역의 경우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습도가 60%까지 낮아지면서 90%가 넘는 습도를 보이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제주지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과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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