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진 작가, 11~30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초대전
상상 속에 동물 사이렌이 화폭에서 현실로 재탄생한다.
제주 출신 오우진 작가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초대전 ‘사이렌 판타지’를 마련한다.
오 작가는 영화 ‘괴물’에서 괴물의 캐릭터를 디자인 했다.
사이렌(Sire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로 신체의 반은 새이고 반은 사람인 반인반수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켰다.
이번 전시에서 오 작가는 어린 시절 유독 여자가 많았던 제주도에 살면서 느껴 온 여성의 모습을 상상 속 동물인 사이렌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그는 디지털 페인팅 기법을 이용해 사이렌을 환상적인 인어의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며 눈길을 끈다.
전시 개막은 11일 오후 5시며 이날 ‘사이렌 판타지’를 테마로 즉흥클래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화요일은 휴관일이다.
한편 오우진 작가는 제주도 제주시 출신으로 현재 국민대 영상디자인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 738-5855.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오우진 作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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