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온 금수강산 '진경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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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기획특별전' 17일 제주대박물관서 개막

겸재 정선이 드디어 제주를 찾았다.

 

제주대학교박물관(관장 문혜경)은 17일 ‘겸재 정선, 제주에 마실 나오다’ 기획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겸재 정선(1675-1759)은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문인화가로 독자적이고 한국적인 조선 고유의 ‘진경산수화풍’을 창조하며 한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이끈 선구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진경산수화는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다.

 

이날 행사에는 허향진 제주대 총장과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 관장, 김성명 국립제주박물관 관장, 양영환 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 진성기 제주민속연구소 소장, 김연숙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등 도내 공공박물관·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석우 관장은 축사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이 구분되는 한국에서 박물관에 겸재 정선의 그림을 전시해 의미가 더 크다”며 “겸재 정선은 사대부 출신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밥을 굶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 시대에서도 끝내 성공한 인물의 작품을 보며 관람객들도 소망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서울시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본 3점과 영인본 등 57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겸재 정선의 작품이 소개되는 것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겸재 정선의 작품 ‘독서여가’,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박연폭포’, ‘소악후월’, ‘양화진’, ‘선유봉’, ‘압구정’ 등 8작품을 4D영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찾은 이한나씨는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작품을 직접 보니 마치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며 “의미를 많이 알게 돼 좋았기에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75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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