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가 가득한 현장 예술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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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획 작품전 '제주를 꼴라주하다' 옛 제주대병원서 개최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오는 14일까지 옛 제주대병원 지하층과 3층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문화예술재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4일간 도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50명을 모집해 창의예술체험을 진행했다.

 

최정수, 양쿠라, 홍남기, 정현주 작가의 교육과 지도로 진행된 체험은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옛 제주대 병원을 예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최정수 작가의 ‘상상꼴라주’는 초등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제주도라는 주제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들을 자유롭게 표현해 대형 꼴라주를 만들었다.

 

앙쿠라 작가의 ‘흔적의 재발견’은 날 것으로 버려진 공간의 틈이나 벗겨진 페인트칠, 벽돌 사이로 드러난 파이프를 작품에 인용했다. 노출된 스위치의 전선을 꽃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홍남기 작가의 ‘자파리 크루’는 중학생이 직접 랩을 만드는 과정 등을 영상에 담아 벽돌을 스크린 삼아 상영 중이다.

 

또 정현주 작가의 ‘제주, 원도심 지역디자인’은 고등학생과 함께한 프로그램이었다. 먼저 직접 제주 원도심 일대를 둘러보고 사진으로 찍어 새로운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냈다. 이 특별한 사진에는 보존이나 변화를 바라는 학생들만의 바람과 해석도 담겼다.

 

이와 관련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제주와 아이들이 생각하는 제주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하며 보는 것도 전시의 한 관람법”이라며 “아이들이어서 표현법이 더 자유로웠고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상상력과 새로운 예술에 대한 시각이 담겼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전시의 의미와 인기를 고려해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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