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마라분교, 유일한 재학생 졸업···휴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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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유일한 교육기관인 마라분교가 설립 반세기 만에 신입생은 물론 재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1년간 휴교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1958년 개교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재학생이 많을 때는 20여 명이 있었으나, 현재 이 학교의 유일한 학생인 6학년 김영주군이 다음 달 5일 졸업하면서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과거 마라분교는 1991년 2명의 여학생이 모두 전학을 가려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1994년 이들 여학생 2명이 졸업을 하면서 또 폐교 위기를 맞았고, 당시 취학 아동을 둔 교사를 발령시키는 대안까지 나왔다.

 

다행히 이 학교 출신으로 해녀인 김정미씨가 취학 아동인 딸(당시 7세)과 아들(6)을 데리고 마라도로 이주하면서 명맥을 잇게 됐다.

 

1995년 2명, 2000년 1명, 2001년 1명, 2007년 2명이 졸업한 후 2014년 2월 이 학교의 89번째 졸업생인 정수현양이 서귀포시 대신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마라분교에는 유일한 학생인 김영주군이 2년째 나홀로 수업을 받았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하겠다는 학생이 없어 학교를 1년간 휴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에 1명의 신입생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폐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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