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수능' 기조에 60% "포기한 과목 없다"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수험생들은 막바지 전략으로 탐구 영역 공부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은 최근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D-30 학습 계획'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남은 기간 가장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과목'을 묻는 말에 상위권 수험생(1∼2등급) 중에는 탐구라는 대답이 응답자의 41.4%로 가장 많았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이어 수학(25.9%), 국어(17.2%), 영어(15.5%) 순으로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권 수험생(3∼5등급)의 경우도 탐구라는 응답률이 4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어(27.3%), 수학(19.9%), 국어(9.3%) 순이었다.
성적대에 관계없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탐구 과목에 집중하려는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풀이된다.
탐구 다음으로는 상위권 수험생은 변별력을 좌우하는 수학에, 중위권 수험생은 쉬운 난이도의 영어에 집중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수면 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6시간 잔다'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성적대별로는 상위권 수험생은 6시간 47.5%, 5시간 이하 27.1%, 7시간 18.6%, 8시간 5.1%, 8시간 이상 1.7%로 나타났다. 중위권 수험생은 6시간 49.7%, 5시간 이하 34.2%, 7시간 9.9% 8시간 3.7%, 8시간 이상 2.5%로 나타났다.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수험생이 5시간 이하로 잔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수면 시간을 줄이고서라도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중위권 수험생에게서 더 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능 D-30을 앞두고 포기한 과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3%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는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포기한 과목으로는 수학(19.4%), 영어(10.2%), 국어(5.3%), 탐구(4.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부 방법에 관한 질문에는 '자율학습'이 응답자의 6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EBS 교재 강의(19%), 온라인 강의(9.9%), 과외(4.5%), 학원(4.1%), 학교 보충 수업(1.2%)이 뒤따랐다.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이라는 응답률이 73.7%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TV 시청·라디오 청취(13.8%), 이성교제(6.5%), 게임(6%)이 뒤를 이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쉬운 수능 정책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성적으로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전 과목을 골고루 학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