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가 서울에 너무 치우쳐 있고 지방이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를 비롯해 9개 전국 유력 지방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방자치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방자치제 시행의 순기능으로 특색있는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민들의 지역데 대한 관심 제고가 43.4%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선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가 중앙에 너무 치우쳐 있고 지방은 소외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77.4%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18.8%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지방재정’(3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지방재정의 안정성 확보’(31.7%)를 최우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개헌을 할 경우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을 ‘지방분권 국가’로 명시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근거를 마련하자는 주장에는 절반 정도(48.2%)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8%이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