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옛 문헌에 기록된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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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러운 산으로 국태민안 기원하는 산제 올려
   

세조실록에 의하면 ‘1564년(세조 10) 2월 제주에서 흰 사슴을 헌납했다(濟州獻白鹿)’고 기록돼 있어 백록의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어 흥미롭다.

 

한라산은 신령스런운 산이라 하여 조정에서 해마다 산정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제를 지냈는데 산제를 지내러 갔던 백성들이 동사하기도 했다.

 

이에 1470년(성종 원년) 목사 이약동은 지금의 산천단에 산신묘를 세우고 산제를 지내도록 했다. 선조의 7남인 인성군의 셋째 아들인 이건(李健)은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에서 ‘한라산에는 곰, 호랑이, 이리 등과 같은 짐승은 없고 소나 말이 잘 자라며 사슴이 놀라울 정도로 번식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한라산에 대해 기술한 오랜 문헌중의 하나가 김상헌(金尙憲)의 남항일지(南航日誌)이다. 그는 선조 34년(1601년) 9월에 한라산에 올라 산신에게 치제(致祭)를 올리면서 “병이 없고 곡식이 잘 자라며 축산이 번창하고 읍(邑)이 편안한 것은 곧 한라산의 덕”이라고 기록했다.

 

최익현은 1875년(고종 12) 한라산을 등반한 ‘한라산기(漢拏山記)’에서 ‘산은 도중에서 포기하면 그로 말미암아 뜻을 이룰 수 없게 되는 것이므로 인간은 좀더 태연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인고의 정신을 한라산행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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