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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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만나 하나(1)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부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나가자는 취지다.

올해부터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에 더해 국가의 법정 기념일로도 공식 지정됐다. 그러나 이 날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최근 취업 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574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날을 알고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응답은 23.3%에 그쳤다고 한다.

결국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이 날을 모르는 채 지난다는 얘기다.

부부의 날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부부 생활을 반성하며 새롭게 부부됨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부부의 날 위원회는 ‘올해의 부부상’ 첫 수상자로 최귀석(54)·임성옥(52) 씨를 선정했다.

이들 부부는 1988년 문제아 상담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문제아 뒤에는 항상 문제 부부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한다. 그 후로 위기의 부부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다보니 나란히 치유상담학 박사학위까지 따게 됐다는 것이다.

아무리 파경직전의 부부라도 이들의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거치면 10쌍 중 8, 9쌍은 파국을 면한다고 하니 이들이 전하는 ‘신(新) 부부 십계명’이 이목을 끈다. 그 가운데 유독 ‘다른 부부와 비교하지 말라’, ‘아픈 곳을 찌르거나 상대방의 부모·형제를 욕하지 말라’는 계명은 가슴을 찌른다.

▲인터넷에 ‘부부 십계명’을 두드렸더니 종류가 한 둘이 아니다.

‘남편의 십계명’, ‘아내의 십계명’, ‘신혼부부 십계명’ 등은 대개 고전적인 내용들이다.

반면에 ‘멋쟁이 부부 십계명’, ‘맞벌이 부부의 아이 키우기 십계명-해야 할 일’, ‘맞벌이 부부의 아이 키우기 십계명-해서는 안 될 일’등은 신세대적인 내용들이다.

하지만 부부 십계명의 내용이 고전적이든, 신세대적이든 건강한 부부사이를 강조하기는 차이가 없어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십계명을 아우르는 포인트다. 그 것은 둘이 애정과 신뢰를 갖고 항상 함께 하라는 너무나 평범한 메시지다.

오늘 부부의 날에 각 가정마다 부부 십계명을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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