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불견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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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의 본래 의미는 ‘노동·업적’이라는 뜻이다. 흔히 영어에서 나온 말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독일어 ‘Arbeit’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학생이나 직업인이 본래의 업무 이외의 수입을 얻기 위해 하는 일을 뜻했으나 지금은 주부의 시간제 근무나 계절적.일시적 형태의 일 등도 아르바이트의 범위에 포함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대학을 휴학하는 경우가 늘어나자 정부와 대학측은 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아르바이트 알선에 나섰다고 한다.

그후 경제적 성장을 이룬 후에도 노동력의 부족과 서비스산업의 발달, 여가 시간의 증가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르바이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신문, 우유배달, 대학생들의 과외 등 여러가지 형태의 부업은 지속적으로 행해져 왔다.

이러한 형태의 부업들이 아르바이트란 용어로 일반에 사용된 것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간호사들과 광부들이 당시 서독에 진출하면서 전해지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도 서비스산업이 발달하면서 아르바이트 근로자만으로 유지되는 사업도 생겨났고 대학생 아르바이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아르바이트가 활성화 되면서 이들에 대한 대우가 종종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인 아르바이트천국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꼴불견 손님’ 유형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손님의 유형의 1위는 전체 응답자의 42.33%를 차지한 ‘다짜고짜 반말부터 하는 손님“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무조건 무시하는 등 자신의 신분과 능력을 과시하거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손님들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구사항이 지나친 경우, 무장적 깎아달라고 떼쓰는 경우, 업무외 잔심부름을 시키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들이라고 무작정 무시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자신의 가족이 누구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생각될까. 역지사지(易地思支)로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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