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센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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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누구나 잘 알고 있듯 거인 골리앗에 맞서 싸운 다윗이 승리한다는 내용의 성경이야기다.

그러나 이 싸움은 아직도 우리의 인생에 끝나지 않은, 아니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죽을 때 까지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게 현대사회의 현실이다.

우리의 인생문제가 너무나 거대해 모든 조건으로도 이길 수 없는 싸움에 직면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싸움이든 피할 수 없으면 헤쳐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현대사회의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 못지않게 인간관계, 즉 경쟁력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교훈이 지금껏 전해오는 것도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돌팔매로 단번에 거인 골리앗을 때려 눕힌 다윗은 인간관계에서도 성공자 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와 같이 있으면 행복과 기쁨을 더할 수 있어 언제나 사람들이 구름처럼 따라 다녔다. 사람이 따른다는 것은 뭔가 끄는 힘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 아닌가. 다시 말해 평범한 사람이 갖지 못한 큰 힘을 가졌다는 증거다.

▲인간관계와 관련한 명언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인간관계는 과거는 물론 현재 앞으로도 중요하게 여겼다는 의미다.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한 자세를 가져라’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의 몸도 내 몸같이 소중히 여겨라.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바라는 일을 내가 먼저 베풀어라’ ‘윗사람에게는 공경하는 자세로 대하고 아랫사람에게는 친애하는 태도를 가져라’ ‘같이 있으면 행복을 주는 사람이 있다“ 등등.

▲현대사회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매력’이 없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에서 힘 중에 가장 센 힘이 ‘사람을 끄는 힘’으로 부각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의 모든 곳에서 유혹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 장 보드리야르는 현대사회를 읽는 키워드로 ‘유혹’을 제시하기도 한다.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물리적인 힘이 아닌 심리적인 기술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심리적인 기술 ‘매력’은 행복처럼 발견되는 것, 깨닫는 것이며 발전시킨다고 한다. 가장 힘 센 장사가 되기 위해 자신의 잠재된 매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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