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들의 끊이지 않는 고향 후학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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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실·박국남씨, 김녕교에 발전기금 3000만원씩 기탁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시 구좌읍 김녕초등교(교장 김경식) 어린이들이 큰 선물을 받았다.

재일본4·3사건유족위원회 강실 위원장(69·일본 대판시 거주)과 재일 관서제주도민협회 박국남 회장(68·일본 관서지역 거주)이 2일 김녕교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으로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이 기금은 학교도서관 살리기 운동과 교육역사관 시설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강 위원장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어린시절을 김녕에서 보냈으며 김녕교(24회)와 김녕중, 부산 해동고를 졸업한 후 1957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강 위원장은 주경야독으로 대학교를 졸업한 후 ㈜T·T기획과 ㈜덕실빌딩체인을 창업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 재일관서제주도민협회 부회장, 제주도태권도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 위원장은 “김녕교 시절 담임교사로부터 배운 ‘인내, 노력, 자립심, 상호협력’이 오늘이 나를 있게 했다”며 “발전기금이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일본에서 태어나 초·중·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김녕리는 부친의 고향이다. 현재 신기공기㈜대표취제역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활발한 기업 활동과 병고현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으로 20만명에 이르는 제주 출신 교민의 권익 신장에 힘쓰고 있다.

박 회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제주 지역사회 발전과 교육을 통해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족은 부인 김매자씨와 2남을 두고 있다.

김경식 교장은 “고향 후배들을 위한 두 분의 호의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도 크게 기뻐하고 있다”며 “미래의 인재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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