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외국인과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지원 정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실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외국인들의 제주 생활을 돕기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원장은 “외국인들이 제주에 정착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 제도와 함께 제주에 적응하려는 본인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언어의 차이로 인한 의사표현의 한계가 직장과 가정에서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제주어는 말투가 거칠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상대방이 본인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이어 “고향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던 행동들이 제주에서는 예의범절에 어긋나기도 한다”며 “외국인들을 제주의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이들을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녀는 또 “외국인들이 겪는 불편 사항이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외국인들의 제주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원장은 끝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자립이 절실하다”며 “단순 지원에서 자립 역량 강화로 지원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