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국제영화제에 '철의 꿈'과 '도희야'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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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카고 국제영화제'(Chicag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초청됐다.


시카고 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A Dream of Iron·2014)과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A Girl at My Door·2014)가 다큐멘터리 부문과 신인감독작품 부문 상영작으로 각각 선정돼 시카고 영화팬들을 만난다.

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보름간 열리는 2014 시카고 국제영화제에는 4천5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200편이 최종 엄선됐다.

   

영화제 측은 '철의 꿈'을 "베를린 영화제 특별상 수상작"으로 소개하면서 "다큐멘터리 형식 속에 시(詩)적·개인적·역사적 사실을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열광적 이미지들을 통해 무속신앙과, 근대화, 한국의 산업화 역사 등을 이야기해준다"고 평했다.

   

'도희야'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ltas·2012) 출연배우 배두나와 신인 김새론이 두 젊은 여성간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소름끼치는 연기로 보여준다"며 "여경찰 이영남이 가족과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도희와 가까워지고 둘의 관계가 논란이 되면서 사회적 편견과 파괴에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시카고 국제 영화제 개막은 콜린 패럴(38)이 주연을 맡은 '미스 줄리'(Miss Julie·2014)가 장식할 예정이다.

   

패럴은 9일 저녁 7시 시카고 도심 밀레니엄파크의 해리스극장에서 시작되는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올리버 스톤 감독과 마이클 무어 감독이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에 초대됐으며 스톤 감독은 '내추럴 본 킬러'(Natural Born Killers·1994)와 알렉산더(Alexander·2004) 감독 무삭제판을 공개한다.

   

1965년 할리우드 상업영화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시카고 국제영화제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경쟁 영화제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장편·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작품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150~200편의 영화를 초청하며 시카고 또는 미국에서 상영된 적이 없는 영화, 새로운 시각의 영화, 다양한 장르 선정에 비중을 둔다.

   

'철의 꿈'은 21일 오후 6시15분과 22일 오후 8시30분에, '도희야'는 15일 8시30분·17일 5시30분·20일 12시에 시카고 AMC리버이스트21 극장에서 각각 상영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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