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지역 여중.고 신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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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회 도의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서 고충홍 의원 제기
신제주지역에 여중과 여고 설립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연동 갑)은 17일 열린 제32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신제주와 인근 광령, 도두, 외도, 하귀지역 소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중 여학생 973명은 거주지 인근에 진학할 학교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남학생은 100% 신제주에 있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있지만 여학생은 선배정 문제로 973명의 28%인 300명이 구제주지역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면서 등하교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또 “신제주지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남학생은 65%가 신제주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있지만 여학생은 단지 23.7%만이 신제주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상황”이라며 “신제주권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만큼 그동안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신제주지역 여자중학교와 고등학교 설립 논의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교육감이 공약한 고교체제 개편 속에 신제주지역 여중·여고 신설이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도 도마에 올랐다.

김용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도내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은 25.4%로 2008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국 특성화고 평균 취업률 48.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학과 개편, 적정 학급 수 유지, 교육 전문성을 갖춘 교원 임용 시스템 도입, 현장실습 활성화 등 특성화고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신제주지역 여중 및 여고 건립과 관련, “학교 설립은 고교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학생 수 변화 추이와 기존 학교와의 균형 등 종합적인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중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특성화고 문제에 대해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특정 분야 교원에 한해 순환근무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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