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제시 미흡.지역구 사업 요구 '눈살'
대안 제시 미흡.지역구 사업 요구 '눈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도정질문 결산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정책방향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도정 질문이 제주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 제시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문제를 거론하며 제주도의 지원을 요구하는가 하면 도정 질문 동안 회의장을 비워 눈총을 받기도 했다.

당초 이번 도정 질문은 민선 6기 도정의 미래를 살펴보는 첫 도의회 정례회라는 점과 공항 인프라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외국인 투자정책 변화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점검과 해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도정 질문에 나선 도의원들은 각종 도정 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미흡해 도정의 전반 또는 주요 분야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며 소견을 묻고, 이를 통해 정책 집행과정을 감시하고 정책방향을 설정한다는 도정 질문의 본래 목적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제주4·3 문제 해결, 전통시장 활성화, 지방재정 강화 방안, 제주민군복합항(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강정마을 갈등 해결, 저류지 설치 등 제9대 도의회에서 ‘단골 메뉴’로 제기됐던 문제들이 다시 한번 제기돼 신선함을 떨어뜨렸다.

또 제주도의 답변도 기존 대책에서 진전된 것 없이 애매모호한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일관해 도정질문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원들은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통, 관광지 주차장 확보 방안, 친환경 하천정비 시범 실시, 바다목장 연계 관광벨트화 등 자신의 지역구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정회 후 속개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안팎에서는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전반과 지역 현안에 대한 점검을 통해 향후 정책 추진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도정 질문의 목적에 비해 이번 도정 질문은 견제와 비판, 대안 제시라는 본연의 취지와 거리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