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하 기관장 잇단 교체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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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元 지사 견해 따라 경영실태 평가 착수 계획
전문성.능력 갖춘 인물 등용 등 철저한 기준 마련도 이뤄질 듯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자체 경영실태 평가에 나설 계획이어서 향후 기관장 교체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민선 5기 도정 때 임명돼 현재 잔여 임기가 남아 있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평가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원희룡 도지사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 이후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등 유관기관장에 대한 인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실제 원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괄 사표를 받고 재신임 여부를 판단할지 여부 등을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를 한 후 가닥을 잡을 생각이다. 공기업이나 산하 기관들은 파급효과가 큰 데에서부터, 혹은 제주의 가치를 창출해야 할 사명이 큰 데에서부터 능력과 전문성의 철저한 기준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은 제대로 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제주에 연고가 없더라도 심지어 외국 사람이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도내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실태 특정감사를 완료한 뒤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감사 결과가 산하 기관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 도 산하 기관장들이 임명된 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원 지사의 견해에 따라 조만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자체 경영실태 평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평가를 통해 도 산하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등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5기 도정 때 임명돼 임기가 남아 있는 도 산하기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의료원,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모두 11곳에 이르고 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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