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연구원은 29일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 중단 이후 해운물류 실태와 대응방안’이라는 내용의 정책이슈브리프를 통해 여객선 재취항과 선진해운 시스템 도입 등을 제언했다.
현재 제주~인천 항로가 중단된 이후 운항 선박 부족으로 제때에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제주 간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제주~부산 여객선 운임이 8% 인상되고, 제주~삼천포 항로 화물선 운임에 적용되던 할인율 10%가 폐지되면서 물류비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같은 물류 차질이 감귤 출하기 등 물류 성수기까지 지속될 경우 물류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제주기점 7개 항로의 여객선 선령이 22.3년으로 노후화돼 있어 안전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인천 항로의 선박 재취항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서 행정력을 집중하고 선적 차량 및 화물에 대한 전산발권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선박금융 활성화 및 선박공유제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노후 여객선 개선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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