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황실 운영·예찰 활동 강화 추진키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저(低)염분수 제주연안 유입에 대비한 수산생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매년 중국 내륙의 집중호우로 인해 양쯔강에서 발원된 후 제주연안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마을어장에 유입될 경우 소라와 전복 등 이동력이 떨어지는 저서생물들을 폐사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종합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중국 양쯔강 하구의 담수 배출 정도와 바람의 영향 등을 수시 파악하면서 제주대학교 등과 협조해 제주도 연안어장에 저염분수 유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도내 연안어장에 저염분수의 유입 정도에 따라 단계별 행동요령을 발표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중국 양쯔강에서의 담수 배출량이 늘어나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산생물의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1996년 저염분수가 도내 서부연안 마을어장에 유입돼 소라와 전복 등 모두 184t이 폐사하게 해 59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문의 제주도 수산정책과 710-3231.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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