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인 "공직사회 대대적인 수술할 것"
원희룡 당선인 "공직사회 대대적인 수술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고기철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도정에서 대대적인 공직사회 수술과 외래 자본 투자 원칙 수립을 천명했다.

원 당선인은 “공직사회가 여러 번의 선거를 거치며 탕평의 분위기가 흐려져 있고 도민 위에 군림하려는 부분들이 있어 이를 대대적으로 수술해야 한다”며 “인사는 대탕평과 일 중심으로 일대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당선인은 “실질적인 협치를 통해 관료주의 벽을 깨 근본적인 행정의 틀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인·허가, 입찰과 하청, 수의계약, 단체 보조금 등에서 공적인 자원과 시스템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수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당선인은 또 “중국을 포함한 외래 자본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현재 난개발 논란이 있거나 외래자본 토지 투기 행태가 문제되는 부분들은 근본적인 검토 시험대에 올려 문제가 있다고 결론이 나면 현 도정에 강력히 입장을 전하고 관철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께서 충고해주신 뜻을 받들어 다른 정치, 새로운 성장으로 더 큰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제 모든 힘과 열정을 바치겠다”며 “여러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항상 도민과 함께 하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과 함께 제주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6월 한 달 동안 편가르기를 뛰어넘어 도민이 참여하는 새도정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현 도정과 함께 실무작업을 하면서 도정의 연속성을 담보할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170개 마을을 모두 방문해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듣겠다”고 피력했다.

원 당선인은 통상 인수위원회로 불리는 준비조직의 명칭을 ‘새도정준비위원회’로 정하고 대통합을 우선가치로 삼아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을 탐방에 현안 관련 전문가와 정책연구팀이 동행해 대안을 모색하고 마을에서 잠을 자며 주민들과 토론을 한다고 덧붙였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