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도내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첫 의사환자가 신고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의사환자는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Y모씨(67.여)로 한달 전부터 감기.몸살 등으로 지역의원에서 진료받다 지난 1일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를 받은 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현재 이 환자는 발열, 허약, 식사곤란, 백혈구 감소에 따른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으로 격리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의사환자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외뢰한 상태로 검사 결과는 빠르면 4일 나올 예정이며, 도 보건당국은 의사환자 주변 환경 및 환자상태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질환자 6명이 발생해 4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36명의 환자가 발생, 17명이 숨졌다.
올해는 지난달 10일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김모씨(66)가 SFTS에 감염돼 첫 사망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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