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보인 국정운영을 '공약 파기', '민생 파괴', '공포정치' 등으로 폄훼하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18대 대선 1주년 다음날인 이날 '달콤한 공약, 쓰거운(쓴)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200여개의 대선 공약을 '남발'해놓고 지키지 않았다며 "박근혜의 지난 1년간 공약 파기 책동으로 말미암아 남조선은 민주, 민생의 철저한 폐허 지대, 불모지로 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을 '불법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더러운 정치 협잡과 모략의 능수, 인민의 극악한 원수"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요구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정치인이든 종교인이든 예술인이든 가림없이 '종북'으로 몰아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남조선 사회에 살벌한 파쇼독재의 시대를 펼쳐놓았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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