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봉 고사목 제거 현장 허술한 통제 안전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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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고사목 제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허술한 현장 통제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12일 오전 제주시 화북1동 오현고등학교 체육관 뒤편 별도봉 산책로 입구.

 

 

제주도가 지난 11일부터 오현고 체육관-우당도서관 구간에서 고사목 벌채 작업을 실시, 해당 구간의 산책로를 오는 21일까지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가 고사목 제거 작업 실시 계획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일부 등산객들이 출입통제 구간을 찾았다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오현고 체육관과 우당도서관 입구를 제외하고는 출입통제 사실을 안내하지 않으면서 다른 산책로를 통해 별도봉에 올랐던 등반객들이 고사목 벌채 현장으로 하산,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현장에서 등반객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공무원이 출입통제 구간을 별도봉 전체로 잘못 안내하면서 주민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김모씨(42)는 “출입통제 사실을 모르고 고사목 벌재 현장 쪽으로 하산하다가 다시 길을 바꿔 내려왔다”며 “별도봉 산책로는 출입구가 많아 출입통제 사실을 모든 출입구에서 안내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별도봉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구역 인근 산책로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12일부터 추가인력을 배치해 출입통제 구역 외 산책로를 이용해 별도봉을 찾는 주민들에게도 고사목 제거 작업 실시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고사목 14만 여 그루를 벌채했으며 내년 4월까지 8만 여 그루를 더 베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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