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양돈 농가 200곳에 화재안전지킴이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정전 또는 화재 발생 시 무선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농장주와 종사자 등 3명에게 휴대전화로 통보해 주면서 초기 화재 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양돈장 61곳에서 불꽃 발생 90건, 정전 51건, 전기 합선 및 과부하 7건 등 148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해당 시스템으로 조기에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화재 피해 감소액은 11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양돈장 303곳 가운데 200곳이 가입해 설치율은 66%에 머물고 있다”며 “설치비의 50%인 300만원을 지원해 주는 만큼 농가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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