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휴양' 글로벌 복합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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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기업 유치 및 의료산업 활성화 위한 국제자유도시의 핵심 사업
녹지그룹의 자본력과 전문성이 뒷받침 돼 사업 진행 속도 빨라

서귀포시 제2산록도로의 명소 중 하나인 솔오름 전망대 남쪽 동홍동과 토평동에 위치한 제주헬스케어타운 건설 현장.

 

이곳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중국 내 굴지의 기업인 녹지지주그룹유한공사(총재 장위량, 이하 녹지그룹)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녹지그룹은 오는 2015년 체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목표로 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 면적 153만9000㎡ 중 77만8000㎡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의료와 휴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기업 유치 및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자유도시의 핵심사업으로, 글로벌 의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고 있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을 조명해 본다.

 

▲헬스케어타운 추진 현황=JDC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6대 핵심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국내·외 우수한 의료기술과 도내 천혜의 자연환경을 연계해 의료와 휴양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에는 의료·휴양단지와 첨단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복합단지, 의료 연구개발 및 안티에이징(항노화)센터 등의 의료연구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JDC는 지난해 7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녹지그룹과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 유치 MOA를 체결했다.

 

이후 녹지그룹은 1단계로 콘도미니엄 2개동(Ⅰ·Ⅱ) 건립에 착수하는 한편 지난 3월 용지 구입비 234억원을 모두 납부한 상태다.

 

현재 콘도미니엄 Ⅰ동의 공정률은 45%이며 Ⅱ은 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녹지그룹은 2단계로 의료R&D(연구개발) 및 안티에이징센터, 웰니스몰, 힐링가든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고, 이에 따른 용지 매입비만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단계사업은 텔라소리조텔, 명상원, 워터파크, 헬스사이언스가든 조성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부지 매입비는 416억원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JDC는 이번 사업의 총괄 운영 관리를 통해 일관성 있는 헬스케어타운 운영 및 투자자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지난 해 11월 핀란드 Hubconcept사와 업무협약(MOU) 체결한 데 이어 헬스케어타운 운영 전략 수립 자문용역을 실시해 메디컬, 웰니스, 푸드, 스포츠 등 4가지 핵심 클러스터 운영체계를 도출한 상태다.

 

또 메디컬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청정 제주에 걸맞은 첨단지식 및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기업 유치를 통해 관광에 집중했던 제주 산업구조를 다원화해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자원을 활용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투자자인 녹지그룹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투자자 지원 및 지역공헌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로 조성되면 1조8000억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 4400억원 규모의 소득유발 효과,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지그룹, 이례적 선투자 눈길=최근 도민사회 일각에서 불거져 나온 헬스케어타운이 부동산개발에 치우치고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녹지그룹은 선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수요자 확보를 위한 집객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시설을 먼저 개발하는 것은 큰 위험 요소임에도 이를 감안한 채 이례적으로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 녹지그룹은 인·허가 변경 없이 바로 착공이 가능한 콘도미니엄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녹지그룹은 당초 3단계 개발계획에 포함됐던 의료R&D 및 안티에이징센터 조성계획을 2단계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녹지그룹은 지난달 13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빌딩에서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오병희) 및 JDC와 함께 헬스케어타운 의료시설 도입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3개 기관 및 업체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2단계 사업 가운데 건강검진센터와 특수 클리닉 병원 등의 의료시설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헬스케어타운의 투자유치도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 부지 조성공사 착공식은 지난해 4월에야 이뤄졌는데도 현재 3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녹지그룹의 유례없는 이른바 ‘녹지속도’라는 초스피트 선투자로 인해 부지 조성공사와 본공사(건축공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JDC측의 설명이다.

 

JDC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건축공사를 위해서는 투자자에게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이 된 부지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인 데도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경우 부지 조성공사의 초반의 시점에서 녹지그룹 투자 유치가 이뤄지면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녹지그룹의 검증된 자본력과 부동산개발 전문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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