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지사 동반 퇴진론 찬성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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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반대는 24.3% 그쳐
김태환 전 지사가 ‘전·현직 지사 3명 공동 불출마’를 전격 제안하면서 지역사회 및 지방정가의 최대 이슈로 부각된 ‘제주판 3김 동반 퇴진론’에 대해 도민 유권자의 60% 이상이 찬성,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우근민 현 지사와 신구범 전 지사, 김태환 지사 등 3명의 전·현직 도지사의 동반 퇴진론에 대해 ‘찬성한다’ 가 61.2%로, ‘반대한다’ 24.3%에 비해 36.9% 포인트 높았다.

전·현직 지사 동반퇴진론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제주시 중심권(65%)은 물론 전·현직 지사 텃밭인 제주시 동부권(59.1%)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찬성 의견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서귀포시 동부권(49.9%)이었다.

반대 입장은 역시 전·현직 지사 지지 기반인 제주시 동부권(31.8%)에서 가장 높았으나 찬성 의견에 비해 27.3% 포인트나 적어 달라지고 있는 민심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찬성 입장이 40대(66.8%)와 30대(63.8%), 20대(61.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반대 의견은 60대 이상(27.3%)에서 비교적 높아 연령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직업별로는 찬성 의견이 화이트칼라(71.8%)와 자영업(69%) 등에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반대 입장은 주부(28.8%)와 블루칼라(26.2%)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대조를 이뤘다.

지지후보 정당별로는 찬성 입장은 민주당 지지층(70.5%)과 안철수신당 지지층(66.9%) 등 야권을 중심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여권인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대(30.6%) 의견이 그나마 높았다.

이처럼 전·현직 도지사의 동반퇴진론에 대해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공감을 나타낸 것은 지난 20여 년간 전·현직 지사 3명이 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성과도 있었지만 편가르기 등의 부작용도 지속된데다 세대 교체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현직 지사 지지층에서는 찬성 입장이 45.8~51.8%로, 반대 의견 34.2~37.1%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비지지층(70% 이상 찬성)과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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