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장.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세계를 쳐다보고 세계에서 제주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특히 그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며 살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회장 김대성·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장)와 KCTV 제주방송(사장 김귀진),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30강좌가 지난 7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장은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마인드’라는 주제를 통해 앞으로 50년이 향후 500년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이에 맞는 자녀 교육과 지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강연 요지.

 

▲세계가 쳐다보게 만들자=한국은 앞으로 50년이 5000년 역사상 제일 좋을 것이다. 한 나라가 잘되려면 3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첫째는 외부환경이 그 나라에 유리하게 돌아가야 한다. 두 번째는 국가의 내부적인 조건이 좋아야 한다. 세 번째는 국민들이 하려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그 나라는 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이 세 가지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걸 한국 내에서 보려고 하면 안 보인다.
오랜만에 제주를 떠나서 세계를 한번 내다보면 진짜 할 일이 많고 넓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세계 없다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전 세계는 230개 나라가 있다. 이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뛰어 놀 운동장이자 놀이터이고 경제전장터의 숫자다.

 

이걸 항상 가슴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여러분 자녀들은 지금 제주에서 태어나서 제주에서 길러질지 모르지만 그들이 뛰어 놀 운동장은 제주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잠시 훈련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훈련을 받으려면 육지로 가는 것이고, 거기서 좀 더 마음대로 돌아다니려면 230개 나라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묶어 놓을 생각을 하지 버려야 한다. 앞으로는 세계가 쳐다보게 해야 한다. 230개 나라는 선진국, 강대국, 그리고 잘 사는 나라로 가게끔 해야 한다.
저는 1979년 26살 때 미국에 공부를 하러 갔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0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은 1만7000달러로 우리보다 17배 잘 살았다.

 

그런데 제가 한 사람의 강연을 듣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세계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석학인 앨빈 토플러라는 사람이 우리학교 교수로 온 것이었다.
이 세상에 석학이라는 사람이 내다보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때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 아시아를 주목하라’라는 말을 했다. 특히 ‘앞으로 전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가 되는데 자네 나라가 전 세계 중심국가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처음에는 믿지 못했는데 그 사람의 얘기를 계속 들으니 ‘내가 보는 한국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한국이 다른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후 26년이 흘렀지만 후회하지 않고 있다.
앨빈 토플러 교수의 말처럼 한국이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2012년도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30강좌가 지난 7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제주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자=선진국으로 성장한 세계 20개 나라가 있다. 이 나라들은 두 개를 가지고 있던지 둘 중에 하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는 지하자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인적 자원이다.
세계 20개 선진국 중에 지하자원을 갖고 선진국이 된 나라는 8개 밖에 없다. 나머지는 인적자원을 활용해 선진국이 됐다.

 

예를 들면 일본, 홍콩, 싱가폴, 스위스, 런던,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필란드, 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국가는 선진국, 강대국, 잘 사는 나라로 가길 원한다면 개인은 뭐가 되기를 원해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바로 성공, 출세, 부자 등이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공부를 시키고, 공부를 잘하면 육지로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자녀들은 그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줘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모의 유산을 갖고 성공, 출세, 부자가 된 사람은 15% 밖에 안된다. 나머지 85%가 자수성가다.

 

그래서 여러분은 자녀들이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지원을 해야 한다. 앞으로 50년이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상 제일 좋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을 제주도에만 붙들어 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세계를 쳐다보고 세계에서 제주도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애를 써야 한다. 더 클 수 있는 인물들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건 우리가 잘못하는 것이다.

 

본인은 편하게 살다가 돌아가실지 모르겠지만 애들만큼은 더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짓밟아버리면 안 된다.
세계가 활짝 열리고 있는데 애들이 마음껏 심호흡하고 멋지게 돌아다닐 수 있는 기회를 밟으시거나 막으시면 안 되는 것이다.

 

앞으로 반기문 총장과 같은 사람 여러 명 나올 것이다. 김연아, 손연재, 박지성과 같은 사람도 많이 나올 것이다.

 

노벨상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일 때부터 나온다. 앞으로 3~4년 후면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다.
자녀들 중에 과학을 하면 과학을 하는 대로, 체육을 하면 체육을 하는 대로, 하다못해 ‘강남스타일’도 뜨는 것은 한국이 세계 중심이 돼서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나온 거라 관심을 두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가 나와서 ‘나이지리아 스타일’하면서 춤 췄다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바로 쫒아버릴 것이다. 문화라는 것은 곧 나라의 힘과 함께 자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의 JDC 727-6464.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