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등 농산물 도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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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서귀포경찰서 생활안전계
예로부터 제주도는 바람·여자·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다.

하지만 필자는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감귤이다.

감귤이야말로 제주지역 농가들의 최대 소득원이었으니,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나큰 기여를 해왔다.

요즘 과수원마다 노랗게 물든 감귤들이 서로 자태를 겨루며 농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만 되면 수확 감귤을 훔쳐가는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탓에 농민들은 자식처럼 키운 감귤을 도둑 맞을까 불안에 떨곤 한다.

이에 서귀포경찰서는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등 민·경 협력을 통해 농산물 도난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CCTV·적외선 경보기 등 자위방범 시스템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설치를 확대하는 거버넌스(Governance) 협력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전년(前年) 대비 농산물 도난 발생율이 약 34% 감소하고, 범인 검거율은 약 4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절도범들이 호시탐탐 감귤을 노리고 있으니, 풍요로워야 할 농심(農心)이 멍들지 않도록 농민들에게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린다.

첫째, 수확 감귤은 노상에 야적하지 말고 반드시 선과장·저장창고에 보관하자. 보관장소 진입로에는 화물차·농기계로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차량을 이용한 절도범의 진입을 막도록 한다.

둘째, 농장 및 농산물 보관장소에 자위방범용 CCTV·적외선 감지기 등 기계경비 시스템 설치를 적극 권장한다.

셋째, 경찰이 농산물 도난 예방을 위해 특별순찰함을 설치하고 예약 순찰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지구대·파출소 방문이나 전화 신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란다.

넷째,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차량번호를 메모해 두길 바란다. 절도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중요한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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