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고 싶다'...제주 유입 인구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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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현재 순수 유입 인구 3869명...지난 한 해 유입 인구 23542명 훨쩍 넘어서

제주를 떠나는 사람보다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순수 유입 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도 주민등록상 인구 추이(잠정)’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다른 지방에서 제주도로 전입한 인구는 모두 1만940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를 떠나 다른 지방으로 전출한 인구는 1만5540명으로, 순수 유입 인구는 386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로 전입한 인구는 1만4063명, 서귀포시로 전입한 인구는 5346명으로 조사됐고, 전출을 감안한 순수 유입 인구도 제주시 2540명, 서귀포시 1329명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제주에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셈이다.


특히 제주 유입 인구는 최근 들면서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제주도 전입 인구는 2008년 2만560명, 2009년 2만902명, 2010년 2만1730명, 2011년 2만2873명, 2012년 9월 현재 1만940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전출 인구는 2008년 2만2799명, 2009년 2만1917명, 2010년 2만1293명, 2011년 2만531명, 2012년 9월 현재 1만5540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2008년과 2009년에는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순수 유출 인구가 각각 2239명, 1015명에 달했지만 2010년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2010년에는 순수 유입 인구가 437명 더 많았고 2011년에는 유입 인구가 2342명으로 늘더니, 올해 현재 이보다 훨씬 많은 3869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순수 유입 인구가 5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제주에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귀농·귀촌 등에 따른 인구 유턴 현상과 함께 제2의 고향으로 제주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도시 등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 요인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귀포시가 올해 상반기에 전입한 사람들(3695명)의 사유를 분석한 결과 직업 1497명, 가족 839명, 주택 522명, 건강 171명, 교육 113명 등으로 나타나 직업과 가족이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혁신도시, 다른 지방 기업 이전, 각종 관광개발 사업 등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제주 인구 유입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제주 정착 주민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진석 제주도 자치행정과장은 “제주 정착 주민들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제주 정착 주민들 불편 사항을 우선 파악해 지원 시책을 발굴하고 장·단기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자치행정과 710-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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