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의 위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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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기압 기준 '나리'.'매미'와 유사
▲ 16일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성산항에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고기철 기자>
16일과 17일 제주에 영향을 주는 제16호 태풍 ‘산바(SANBA)’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16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태풍 ‘산바’는 17일 오전 제주 동쪽 인근 해상에 가장 근접한 후 이날 낮 남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17일 오전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1m, 강풍반경이 350㎞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과 15일 당시 중심기압이 910hPa로 강도가 매우 강한 대형에 비해 다소 세력이 약화됐지만 17일에도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 중심기압을 기준으로 본 예상 강도에 대해 2007년 제주를 강타한 제11호 ‘나리(NARI)’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최근 30년 간(1981년~2012년)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과 비교했을때 최성기 중심기압이 910hPa로 가장 강했던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MAEMI)’와 유사하고, 제주 근접 시 예상 중심기압은 955hPa 안팎으로 최저해면기압 기준 역대 3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나리’의 경우 고산지역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2m인 강풍과 제주시 1일 강수량 420.0㎜의 물폭탄을 동반, 도내에서 13명이 숨지고 130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매미’도 제주시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쳐 2명이 숨지고 481억원의 재판 피해를 냈다.

한편 최근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연평균 4.9개이고 이 가운데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는데 1959년 ‘사라’를 비롯해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등 초대형 태풍들이 찾아왔었다.

문의 국가태풍센터 070-7850-6351.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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