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중형급 태풍 '산바' 북상에 '비상'
강한 중형급 태풍 '산바' 북상에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6일부터 영향권...18일 새벽 가장 근접 전망
강한 중형급의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제주를 향해 북상해오면서 일요일인 오는 16일부터 영향권에 접어들고 18일 남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13일 개막돼 오는 19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열리는 ‘2012 탐라대전’ 등 야외 행사, 오는 16일 최대 인파가 몰리는 벌초철을 맞아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도민들은 지난 달 제주에 큰 피해를 안겨준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태풍 내습에 대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센터장 김태룡)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생한 태풍 ‘산바’는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2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6㎞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1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80㎞ 부근 해상을 거쳐 17일 오후 서귀포 남쪽 160㎞ 부근까지 북상, 18일 새벽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태풍은 강도가 약한 소형급으로 출발했지만 14일부터 매우 강한 대형급으로 발달한 후 17일부터 강한 중형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17일에는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1m, 강풍반경 430㎞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강도와 이동진로는 한반도 상층 기압골과 일본 남쪽 해상의 열대저압부 활동 변화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 경우 예상 강도는 지난 달 강타한 제15호 ‘볼라벤’이나 2007년 제11호 ‘나리’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의 국가태풍센터 070-7850-6351.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