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8일 오후 제주에 직접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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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최고 300㎜ 집중호우...농작물.시설물 피해 주의 당부
제7호 태풍 ‘카눈’이 18일 오후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생한 태풍 카눈이 1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5㎞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을 거쳐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후 제주도 서쪽을 지나 이날 밤 남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60~120㎜이며, 산간에는 최고 300㎜ 이상까지 내다봤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150㎞, 최대풍속 22m(초속)의 소형 태풍이지만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는 유동적”이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기상청은 또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도 예상,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기상청은 18일 새벽 제주도와 제주도전해상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효하고 18일 낮에는 남해서부먼바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본부장 강철수)는 17일 오전 재해상황실에서 우근민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 특보상황에 맞는 비상근무와 가용인력을 동원해 침수예상지역 및 선박과 비닐하우스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도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밭작물 배수로 정비, 하우스작물 비닐고정끈과 비상발전기 점검 등을 당부했다.

문의 제주기상청 예보과 727-0367.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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