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산성비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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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고산지역 내린 비, 100%가 산성비
청정 제주지역의 산성비가 가파르게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청장 조석준) 기후변화감시센터가 28일 발간한 ‘2011 지구대기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고산지역 강수의 평균 산성도(pH)는 4.64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4개지역 관측망 가운데 안면도와 함께 가장 강한 것으로 울릉도(4.86)나 울진(4.93)과 비교가 되고 있다.

산성도는 수소이온농도로 7을 기준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강한 산성을 의미하는 데 pH 5.6이하를 산성비로 부르고 있다.

특히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14년간 연평균 산성도 감소율은 고산지역이 0.03으로 가장 두드러져 상대적으로 산성비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반면 울진과 안면도는 0.02, 울릉도는 0.01 순이다.

실제 지난해 고산지역에 내린 비 가운데 100%가 pH 5.6 이하의 산성비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13년간 평균 산성비 비율 86%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 기후변화감시센터 관계자는 “산성비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서 내뿜는 이산화황이나 질소산화물이 증가하면서 강해진다. 국내에서 산성화가 증가하는 것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기류를 따라 흘러온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 041-674-6420.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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