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김광철 교사, 시집 ‘애기똥 풀’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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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도 흙기도 없어 보이는 보도블록 틈/ 인생의 막장이라는 절규를 날리며/ 꿈에서나 그려보는 고향산천을 그린다/ 남들이야 비루하다, 비천하다 놀려대건만/ 그게 무슨 대수이겠는가/ 내 생을 지탱하고/ 다시 내 혼을 뿌려/ 아메리카 인디언들을 정복하여/ 새로운 땅 개척하던 앵글로섹슨 전사의 혼이 되어/ 한반도 땅 방방곡곡을 지배하면 됐지…(후략)’(‘서양민들레’)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으로 현재 서울 신은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김광철 교사(57)가 첫 시집 ‘애기똥 풀’을 펴냈다.

생태·환경교육 활동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시로 엮어냈다.

시인은 탐욕에 물들어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고 생태계를 파괴해온 인간이 저질러 온 죄들을 낱낱이 까발린다.

환경과 관련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이력에서 묻어나는 그의 시는 거칠면서도 투박하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담겼다.

제주일고와 서울교대를 거쳐 1975년부터 초등학교 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전교조 전국초등위원장, 환경을생각하는전국교사모임 회장,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교육전문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 고인돌 刊, 1만원. 문의 (031)943-2152.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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