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돈내콜 일대 자생지서 복원 추진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만년콩의 복원이 시도돼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김철수)는 자생지에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만년콩을 되살리기 위해 자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만년콩(Euchresta japonica)은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식물로, 서귀포시 돈내코계곡 일대에 10여 개의 극히 한정된 개체만 자라고 있어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한 멸종위기야생식물(1급)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이번 자생지에 복원되는 묘목은 한라산연구소에서 만년콩 종자를 파종해 증식한 묘목과 뮤균상태에서 어린 식물체를 만든 후 4, 5년 동안 하우스에서 생육시킨 것이다.
자생지 복원은 한라산연구소 주관으로 16일 만년콩 자생지인 돈내코계곡 일대에서 실시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야생식물의 멸종을 방지하고, 제주지역 식물종다양성의 지속적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한라산연구소는 이들 만년콩의 자생지 복원 후 활착률 및 생육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자생지 적응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복원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 한라산연구소 710-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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