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FC는 23일 오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 지적장애인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충북마리스타의 집을 4-1로 꺾고 우승했다.

지적장애인 축구 일반부 제주FC가 제1회 대회 우승이라는 전설로 남게 됐다.

 

제주FC는 23일 오전 11시 10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기 전국 지적장애인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충북마리스타의 집을 4-1로 꺾고 빛나는 우승컵을 가슴에 안았다.

 

제주FC는 고향에서 열린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제주FC는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 같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결승전 상대인 충북마리스타의 집은 강력한 우승 후보 팀.

충북마리스타의 집은 또 다른 이번 대회 우승 후보 팀인 광주엔젤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예선전에서는 제주FC를 2-1로 제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진 제주FC는 공격력을 강화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첫 득점의 주인공은 지난 해 남아공에서 열린 장애인월드컵경기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문석호(23).

 

문석호는 전반 17분 첫 골을 시작으로 신들린 듯 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문석호는 첫 골에 이어 전반 27분, 후반 33분, 후반 50분에 골을 넣었다.

 

문석호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13골을 터트리며 최우수선수(MVP)와 다득점자로 선정됐다.

 

충북마리스타의 집은 전반 30분 1골을 넣는데 그쳤다.

 

학생부 제주RUN-FC는 대전원명학교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제주FC를 우승 팀으로 이끌며 지도자상을 받은 최인철 제주FC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실력 있는 제주FC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호 제주도장애인축구협회장은 “제주FC가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이 아무런 편견 없이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제주FC 선수들의 자심감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많은 장애인 축구선수들이 협동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배웠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