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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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종목’ 레슬링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김진수(28.주택공사)는 김인섭(29.삼성생명)과 함께 그레코로만형의 간판스타 중 하나다.

1993년부터 대표선수로 활동하며 1996년과 1999년 아시아선수권 제패 등 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정작 큰 무대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세계 정복에 도전했지만 메달 사냥에 실패했던 것.

지난해 세계선수권(76㎏급)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올 헝가리그랑프리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일로에 있다.
김진수는 애틀랜타올림픽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에 가지 못하고 단기 사병으로 복무하는 바람에 1998년 방콕대회 때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김진수의 금메달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그가 올 대표선발전에서 단짝친구이자 소속팀 동료인 1999년 세계선수권자 및 방콕대회 금메달리스트 손상필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사실 김진수와 손상필은 체급이 달랐지만 올해부터 레슬링 체급이 완전 조정되면서 졸지에 경쟁자로 바뀌었다.

따라서 김진수가 이번 금빛 메달의 기쁨을 손상필과 함께 할 것은 당연한 일.
레슬링계는 갈수록 빛을 발하는 대기만성의 김진수가 지금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멀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1위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1987년 서울 봉선중 2학년 때 매트와 인연을 맺은 김진수는 농구도 수준급이고 여가시간에는 컴퓨터 게임도 즐기는 신세대이며 시드니올림픽이 끝나고 김영미씨와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김진수는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3번째인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꼭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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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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