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화, 시련 뒤 거둔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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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울산 중구청)가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획득, 이 부문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의 에이스 김동화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종합에서 주종목 링에서 9.775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종목에서 9점대의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6종목 합계 56.875점으로 량푸량(중국)과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동화는 마지막 종목인 안마에서 당초 9.625점을 받아 3위가 됐다가 한국측이 재심을 청구한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9.725점으로 상향 조정돼 은메달로 한계단 승격됐다.

이 종목 1위는 중국의 에이스 양웨이(57.375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조가 남녀 통틀어 역대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처음 참가한 1974년 테헤란대회때 이영택이 3위에 오른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며 김동화의 은메달은 역대 이 부문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인 김동화는 시드니올림픽 이후 이주형, 여홍철 등 기존 간판스타들이 은퇴하고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대들보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링에서 준우승하는 등 점차 세계수준에 다가갔던 김동화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 단체전 경기 도중 이두박근이 끊어져 수술을 받는 등 선수생활 최대의 시련을 맞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한 결과 이날 소중한 열매를 맺었다.

김동화는 또 이날 특기인 링에서 9.775점으로 전체 출전선수 중 1위를 차지해 4일 열리는 종목별 결승 금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리스트로 중국의 간판스타인 양웨이는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을 올리며 우승해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대회 2관왕에 등극, 아시아 남자체조의 황제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의 이선성(한양대)은 합계 55.95점으로 6위에 자리했고 북한의 김현일은 55.875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적(3일)
▲남자기계체조 개인종합
1.양웨이(중국) 57.375점
2.김동화(한국) 56.875점
량푸량(중국) 56.8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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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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