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철씨
65년간 제주도민과 호흡하며 달려온 제주일보가 지령 2만호를 돌파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령 2만호는 세월의 무게를 뛰어넘는 역사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해방과 함께 창간된 제주일보는 그 자체가 제주의 현대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일보가 가지는 이름의 무게는 이미 일개 언론사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다가올 제주일보의 미래에는 언론 그 이상의 무엇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언론을 이야기할 때 ‘정론직필’은 대표적인 화두입니다.
객관성과 사실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도민의 염원과 가치판단에 근거한 여론을 가감 없이 싣는 것, 권력의 부당한 간섭에 굴하지 않는 것이 ‘정론직필’의 참뜻일 것입니다. 제주일보는 제주언론의 뿌리이자 줄기이고, 산맥이자 강줄기입니다.
앞으로 제주일보가 가는 길이 언론들이 따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을 처음 밟는 사람처럼, 뒤따를 수많은 언론과 사람들을 위해 신중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걸음 이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