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민, 범죄발생이 가장 주된 '불안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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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도민의 교육.환경.안전 의식](中)안전부문
10명 중 3명 '불안하다-밤길 걷기 무섭다'...사회 안전망 확충 시급 지적

제주도민 10명 중 3명은 사회의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5년 전에 비해 더 위험해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죄피해가 가장 주된 불안요인인 것으로 나타나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요구된다.

 

통계청(청장 이인실)이 지난 5월 제주지역 576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1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 중 안전분야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범죄발생이 가장 불안하다”=제주도민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해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30.1%)’는 응답이 ‘안전하다(14.2%)’는 답변보다 많았다.

 

분야별로 ‘불안하다’는 응답률을 보면 범죄위험이 5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종전염병 49.5%, 교통사고 45.5%, 국가안보 44.4%, 정보보안 38.9%, 자연재해 3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산불(22.8%), 건축물 및 시설물(17.8%), 식량안보(17.1%)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도민들은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요인으로는 범죄발생(49.4%), 국가안보(41.3%), 경제적위험(26.5%), 자연재해(21.8%), 신종질병(21.2%), 도덕성 부족(18%) 등의 순으로 꼽았다.

 

빈부격차로 인한 계층갈등(17.4%), 환경오염(16.9%), 인재(15.4%), 자원(에너지)고갈(3.5%)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밤길이 무섭다”=도민들은 5년 전과 비교한 사회의 안전상태 변화를 묻는 질문에 47.1%가 ‘위험해짐’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안전해짐’이라고 응답한 도민은 13.1%에 그쳤다.

 

더구나 향후 사회의 안전상태 변화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32.4%에 이르는 반면 ‘안전해질 것’이라는 답변은 21.6%에 그쳐 사회안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집 근처에 밤에 혼자 걷기 두려운 곳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가 34.1%를 차지했지만 2008년 39.6%, 2005년 36.3%, 2001년 43.2%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혼자 걷기 두려운 이유로는 ‘인적이 드물어서’가 55.9%로 가장 많았으며, ‘가로등이 없어서’ 39.2%, ‘우범지역이어서’ 4.6%, 기타 0.3%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도로교통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질서의식 부족’이 54.3%로 가장 높은 가운데 ‘운전자의 부주의’(32.1%), ‘교통혼잡(7.4%), ‘보행자의 부주의’(2.9%), ‘도로구조의 잘못’(2.3%), ‘교통신호체계의 잘못’(0.9%) 등으로 응답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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