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도내 선사 유적지에서 출토된 다수의 동물 뼈를 표본으로 해서 이들에서 DNA를 추출해 유연관계를 밝히는 방식으로, 현재의 동물과 고대 포유류를 비교.분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 교수팀은 도내 동물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과 유적지에서 출토된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고대 제주에 서식했던 포유동물이 현존하는 동물상과는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해 현존하는 제주도 및 한반도, 그리고 인근 아시아 지역의 재래 가축과 야생 포유동물의 기원 및 유연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진화에 대한 추적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관련된 많은 분야의 연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 교수팀에서 수행할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연구분야로, 연구에 동참할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의 연구의욕 고취와 침체돼 있는 지방대학의 기초과학 육성과 학업 분위기 쇄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성배 기자>andh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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