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성 전승·우수작가 발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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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현일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기자간담회서 밝혀
“제주도립미술관을 제주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미술관으로 육성해 낼 것입니다.”

현역 화가 출신으로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취임하면서 예술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부현일 신임 도립미술관장은 11일 미술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도립미술관은 가장 제주다워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부 관장은 이를 위해 “지역 작가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시 작품이 미술관의 성격을 결정짓는 만큼 제주 출신이나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작가 선정 제도 등을 활성화해 예술인들 간 선의의 경쟁도 유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 관장은 또 신진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전시공간 배분에도 신경을 써 제주 미술계의 고유성을 전승하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부 관장은 그러나 ‘제주다움’이라고 해서 제주의 풍경이나 도민들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제주의 정서를 가슴에 품고 있는 작가의 작품에는 제주가 느껴진다”며 “그런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것이 ‘제주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부 관장은 이와 함께 “다음 달 사진 예술의 거장인 만 레이 사진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제주다움’과 함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도민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는 말도 잊지 않았다.

도립미술관으로서 지역 문화 계승과 국제적 안목에 대한 식견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게 부 관장의 야심찬 포부다. 그는 이어 “임기 동안 도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관장으로서의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조정현 기자>

gao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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