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성공법, 글로벌 가치 체화와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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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글로벌아카데미]제14차 강좌-김동수 듀폰 아시아.태평양 고문
▲ 김동수 듀폰 아시아태평양 고문.

“현재 우리는 대단히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스탠더드를 가지고 살았지만 이제는 너무 다양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이와 같은 글로벌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건강’, ‘환경 관리’, ‘인격 존중’, ‘높은 윤리적 행동’이라는 글로벌 가치를 체화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4차 강좌가 지난달 25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리더십, 도전정신,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동수 듀폰 아시아태평양 고문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듀폰의 성공 사례를 통해 글로벌시대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소개, 청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강연의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느냐=현대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 미래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고, 나아가 더 복잡해 질 것이다. 특히 현대는 경쟁 사회이고, 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잘사느냐’, 또는 ‘못사느냐’가 바로 이기는 여부에 달렸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국제화는 불가피하다. 예를 들어 제주도의 경쟁자가 여수, 강릉이 아니다. 어딘 지도 모른다.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 있는 도시가 모두 경쟁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태국 푸켓에는 세계인이 10시간 넘게 비행기 타서 여행을 온다. 제주도도 이런 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경쟁을 해서 이겨야만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아야 한다. 요즘 지속이 강조되는 것은 지속이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잡히고 경쟁에서 지게 된다. 회사 이름도 계속 바뀐다. 소니가 삼성에게 지고, 휴대전화 업계를 이끌어가던 삼성과 노키아 등이 애플의 아이폰으로 한순간에 아성이 무너졌다. 제주도도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뭔가 세계인을 유혹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리더십이 지식에서 나왔다. ‘해답은 나에게 있다 나를 따르라’라는 시대였지만 현재는 다르다. 이제는 리더가 바로 젊은이들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환경, 데이터에 적응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회이건, 회사이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듀폰은 1802년부터 1900년까지 흑색화약을 제조했지만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1900년대 화학약품 제조를 시작해 많은 돈을 벌었지만 IT산업 발전에 의해 또 다시 한계에 봉착했다. 결국 2000년대 들어서는 미국시장에 한정된 사업은 실패할 수 있다고 판단, 세계화 및 생산성 향상을 꾀하게 됐다. 이처럼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4차 강좌가 지난달 25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글로벌 스탠더드=현재 시대는 대단히 복잡한 시대다. 과거에는 하나의 스탠더드 가지고 살았지만 이제는 너무 다양하게 됐다. 더 이상 미국이 세계적 스탠더드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답이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남이 다른 생각을 가져도 그것을 이해하고 소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각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고, 소통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안전과 건강’을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가(사회)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 상해와 서울에 가보면 정말 도시가 발전해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서로 얽히고설키어 있는 모습을 본다면 ‘선진국가나 선진사회가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바로 ‘환경 관리’다. 환경은 말을 하지 않아도 현대인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하나의 가치다.

 

‘인격 존중’도 글로벌시대에 선진국가나 선진사회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인권을 유린하는 사회나 국가는 국제사회로부터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 저평가를 받는다. 이는 경제성장을 하는데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높은 윤리적 행동’은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스탠더드가 돼야 한다. 듀폰이라는 회사 윤리를 보면, 어떤 잘못을 하면 바로 그날 그만 둬야 한다. 그 대신 기본적인 교육을 아주 많이 한다. 법을 어기는 것을 사전에 막고 법을 준수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선진 기업의 분위기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듀폰 직원이 택시비를 출장비로 청구했다가 그날로 해고됐다. 무섭고 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야만 직장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에 내려지는 조치인 것이다. 철저한 윤리의식이 바로 글로벌시대 성공으로 가고, 선진국으로 가는 척도인 것이다.

 

※김동수 듀폰 아시아.태평양 고문은 열아홉 살의 청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65년 단돈 50달러를 손에 쥐고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 도착한 청년은 수없이 자괴감을 느끼지만 “스스로를 가둔 상자를 깨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라(Break the Box!)”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간다.

 

그는 우선 캘리포니아 사막의 토마토 농장에서 하루 10시간씩, 남미에서 온 인부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열심히 일한 결과 ‘인간에게 한계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인생을 지배하는 근성을 기른다.

 

그 후 그는 ‘엔지니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어 ‘책상물림 경영자’라는 고정관념도 깨고 세계를 상대로 한 세일즈에 나선다. 1987년 세계적인 화학기업 듀폰에 입사한 청년은 뉴존스빌 공장장(1990년)과 부직포 사업부 사장(1996년)을 거쳐 지난 1998년 듀폰 아시아.태평양 회장에 취임한다. 결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근성을 가진 청년 김동수는 205년 전통의 초일류 화학기업 듀폰에서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었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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