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저축.상식적 목표설정.부지런함이 부자되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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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용 금융자산관리사 강연

▲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컨설팅 팀장.
“부자의 지름길은 복리의 마법도, 펀드의 위력도 아니라 꾸준한 저축과 상식적인 목표설정, 그리고 그 목표를 실천하는 부지런함 입니다. 이러한 부지런함은 제주도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을 부자로 만들 것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2차 강좌가 지난 11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컨설팅 팀장은 금융기관에서 알려주지 않는 금융상품의 이면을 공개하고, 효과적인 재무설계와 관리 방법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연의 주요 내용을 발췌했다.

 

▲복리는 없다=1626년 미국 뉴욕 맨해튼 섬에 살던 인디언들은 당시 네덜란드 총독에게 24달러어치의 장신구와 구슬을 받고 헐값에 맨해튼을 팔아넘겼다. 이후 맨해튼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되자 많은 사람이 당시의 거래를 두고 ‘인디언들이 헐값에 맨해튼 섬을 팔아버렸다’고 비웃었다.

 

하지만 피터 린치라는 유명한 펀드매니저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만약 인디언들이 24달러를 연 8%의 채권에 복리로 투자했다면 363년이 지난 1989년에는 약 32조원도 아니고 32조 달러라면 원화로는 단순히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해도 무려 3경5000조원이 넘는 엄청난 돈이다.

 

복리란 원금은 물론이고 이자에 대해서도 붙어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면 나도 복리로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착각에 빠지게 된다. 수많은 재테크 책이 독자로 하여금 그런 착각에 빠지도록 만들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과연 그럴까? 복리와 함께 재테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고금리와 고수익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와 추천이다. 금융회사에 가면 금리가 높거나 상당한 수익을 안겨 줄 것 같은 상품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각종 재테크 서적이나 온라인 사이트에도 높은 금리를 주거나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상품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그런데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에도 내 돈은 크게 불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바로 금융 상품의 바탕에 깔려 있는 작동 원리 자체가 내 편이 아닌 금융회사 편에 서 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변정일)가 주최하고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인간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하는 JDC 글로벌아카데미 제12차 강좌가 지난 11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기철 기자>
▲재테크 마인드를 바꿔라…기본을 지켜라=최근 금리인하가 계속되면서 제로금리 내지는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재테크를 하기에는 좋지 않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그렇지만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테크니컬한 관점이 아닌 자산설계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패턴은 절대 돈을 벌기가 어렵다. 일확천금으로 부자가 된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부자들일수록 절약해서 차근차근 돈을 모으는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여기에서 기본이란 바로 인생 목표를 먼저 설계하고 이에 맞게 계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1억원’, ‘10억원’이라는 막연한 숫자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 단,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이어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을 항상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자산배분을 하되 반드시 예금이나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안전자산으로 전체 자산의 40~60% 가량 채우는 것이 적절하다.

 

그 다음에는 공격보다 수비를 더 중시해야 한다. 얼마의 수익을 내느냐보다는 위험관리에 더 치중해야 한다. 항상 자산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에 투자할 때에는 최악의 경우 내가 돈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고 들어가야 한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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