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내셔널리그(NL) 투수진 명단에 팀의 ‘원투펀치’인 랜디 존슨, 커트 실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1999년 빅리그에 입문한 지 3년만에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선정됐던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2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20세이브)을 세웠던 김병현(방어율 2.47)은 리그 구원부문 공동 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NL 올스타 선발권을 가진 밥 브렌리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리조나에서는 존슨, 실링, 김병현 외에 루이스 곤잘레스(외야수), 주니어 스피베이(2루수), 다미안 밀러(포수) 등 3명이 추가로 브렌리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애리조나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내줬던 뉴욕 양키스는 제이슨 지암비(1루수), 호르헤 포사다(포수), 알폰소 소리아노(2루수) 등 3명이 아메리칸리그(AL) 팬투표에서 부문별 최다 득표를 얻어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양키스의 ‘철벽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와 데릭 지터(유격수), 로빈 벤추라(3루수) 등 3명도 AL 올스타팀 감독인 조 토레의 추천으로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각각 AL과 NL 팬투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득표로 올스타전 티켓을 얻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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