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 쉬라이홀로 옮겨 속개된 제14회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차리그 F조 첫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를 맞아 매 세트 상대를 10점대에 묶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3대0(25-14 25-12 25-17)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개 조로 나뉜 12팀 중에서 8강을 가리는 2차리그 첫날 같은 조의 중국이 불가리아를 3대0으로 꺾음으로써 8일 불가리아를 누르면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에 오르게 됐다.
예선 개막전에서 세계 최강 쿠바를 꺾은 한국에 카리브해의 신흥 강호 푸에르토리코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역시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무장해 높이와 강타로 맞선 푸에르토리코를 농락하며 6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센터 장소연은 공격 성공률 76.4%의 물오른 감각을 뽐내며 양팀 통틀어 최다인 15득점을 기록하며 왼쪽 공격수 구민정(14점)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첫 세트부터 장소연-정대영의 더블포스트를 앞세워 푸에르토리코의 주포 쿠르즈의 레프트 공격을 봉쇄해 상대를 14점에 묶어둔 채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장소연의 위력적인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주효해 25대12로 이긴 한국은 3세트 초반 집중력이 흔들려 9대9로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장소연이 이동공격과 A퀵,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따낸 뒤 정대영과 정선혜의 강타가 상대 코트에 잇따라 꽂히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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